12월 월급 학자금 체불...5일 쟁의찬반투표


지난해 12월 급여와 2회분의 자녀 학자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마산시 월영동 (주)동양교통 노동조합(지부장 임인석)이 2일 마산시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했다.

동양교통 노조는 신청서에서 지난 1월15일 지급됐어야 할 조합원 160명의 12월 급여와 지난해 3·4, 4·4 분기 2회분의 자녀학자금이 지급되지 않았을 뿐더러 같은 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안영환(52) 부지부장은 “지난 한해에 10개월 정도 월급이 제때 지급되지 않았다”며 “설대목이 끼인 시기에 월급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아직도 1월분 공과금고지서가 과태료가 추가된 채 수두룩한 실정”이라고 상황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김철조 업무부장은 “방학으로 학생들이 버스에 타지 않는 등 비수기로 인해 회사의 수익금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설명했으나, 체불임금 지급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노조는 오는 5일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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