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박완수 시장, 간부회의서 청사문제 조기매듭 압박

박완수 창원시장이 21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 자리에서 "시의회가 청사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어주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번 압박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청사문제와 관련한 여론조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시의회에 제출해 시의회가 청사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여론조사 결과는 시민의 뜻'이라며 압박수위를 높였다.

박 시장은 "3000명씩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6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요즘 여론조사기법이 정확하고 6000명이나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 여론조사 결과는 110만 시민의 뜻이 함축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며 "시의회가 조기에 청사문제를 매듭지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는 이번 여론조사와 야구장 결정을 끝으로 앞으로는 시민 살림살이를 챙기는 일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창원시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시민의 뜻을 물어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를 의회에 제출하기 때문에 이제 시가 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시의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청사 문제에 대해 매듭을 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는 청사문제가 아니라도 통합시 발전을 위해 주민들 살림을 챙기는 일이 앞으로 산적해 있다"며 "2월부터는 통합시 발전을 위한 여러 현안사업, 그리고 시민 살림살이를 챙기는 여러 업무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 야구장 위치 선정·발표도 이달 안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는 애초 1월 초순에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시의회의 청사 문제 논의에 도움을 주고자 시의회 임시회 이후로 또다시 늦췄다. 창원시는 임시회가 끝나는 24일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내주 초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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