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은 우포늪(유어면)·목포늪(이방면)·사지포(대합면)·쪽지벌(이방면) 등 4개 습지를 아울러 부르는 이름이다.

우포늪은 1998년 람사르협약에 '우포늪'으로 등록되면서 공식 명칭이 됐다. 하지만, 우포늪을 아끼는 사람들은 우포늪 이름 탓에 뒤로 밀린 옛 이름에 대한 아쉬움을 종종 표현한다.

제이름을 그대로 지킨 쪽지벌을 빼고 우포늪·목포늪·사지포늪 옛 이름은 소벌·나무벌·모래벌이다.

우포늪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것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눈이 아닌 귀로 즐겨보라는 것이다. 3~4시간 정도 걸리는 '우포늪 생명길 탐방로'를 거닐며 새·바람·억새·갈대들이 빚어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보는 것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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