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00명으로 축소 예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주말 구상을 끝내고 이르면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오는 26일께 인수위원장과 당선인 비서실장, 대변인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3일 비영남권 출신에 호남권 경제통 인사가 인수위원장 물망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동안 박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에 경제위기와 국민대통합, 대탕평 인사를 강조해 온 만큼 '예상밖 인물'이 등용될 가능성도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당선인에게 (인수위원장 및 인수 위원 등)의견은 전달할 수 있으나, 최종 결정은 당선인 몫이기 때문에 당 내부에서도 (누가 인선될지는)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박 당선인 스타일을 보면 비영남권 인사와 지역구 의원들은 배제할 가능성이 높고, 호남권 인물 중에 예상밖 인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정치권에서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진념(전북 부안 출신)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종인(전북 고창 출신)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송호근(영남 출신)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다.

당선인 비서실장에는 선거기간 '박 당선인의 입' 역할을 했던 이정현(충남 청양 출신) 공보단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수행단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도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다.

한편, 인수위 규모는 박 당선인이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고 강조한 만큼 150∼200명 선일 가능성이 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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