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제가 오늘 제18대 대통령 당선자로 이 영광스런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자 하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과 힘, 그 애국의 정신이 우리 국민과 후손들 마음에 깊이 새겨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 당선인은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신 문재인 후보님과 지지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에 대한 찬반을 떠나 국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반세기동안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빚어 왔던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지역과 성별과 세대의 사람들을 골고루 등용해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퍼센트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 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했다. 박 당선인은 현충탑에서 헌화와 분향, 묵념을 했다. 방명록에는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교부한 당선증은 이날 과천 청사를 방문한 박 후보 비서실장 이학재(인천 서구 강화군 갑) 의원이 수령해 당선인 확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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