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서 차를 키운 것은 신라 때다.

승려들이 차를 즐겨 마셔 쌍계사를 중심으로 널리 퍼졌다. 하동은 겨울이 따뜻하고 봄이 이르다.

또 나라에서 비가 많은 곳 가운데 하나여서 물도 풍부하다. 기름지고 물 빠짐이 좋은 땅도 차 재배에 적당하다.

하동군은 쌍계사를 중심으로 다원 8경을 정해 하동차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차 시배지 = 신라 흥덕왕 때 당나라 사신으로 간 대렴공이 차를 처음 심은 곳이다. '대렴공 차 시배 추원비'를 세웠으며, 2008년 7월 공식 차 시배지로 등록됐다.

   

◇명원다원 = (재)명원문화재단에서 소유·관리하는 다원이다. 탐방 데크를 설치했으며 주변에 세이암과 칠불사, 지리산역사관 등이 있다.

◇고려다원 = 화개면 용강리 모암마을 화개동천 옆에 있다. 봄에는 운무에 둘러싸인 화개동천이 벚꽃과 어우러져 절경을 만든다.

◇삼우다원 = 삼신정보화마을(녹차체험마을)이 운영하는 체험다원이다. 탐방용 데크와 정다가 있으며 이곳에서 쌍계사, 남도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도심다원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차나무가 있는 다원이다. 해마다 5월이면 '차의 날'에 헌다례 같은 행사를 연다.

◇쌍계야생다원 = 십리벚꽃길과 어우러진 경관이 빼어나다. 돌 틈에서 차나무가 자생하는 전통적인 하동 야생차밭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다.

◇차공간 = 한밭다원에서 운영하는 종합차체험공간이 있다. 차를 만들거나 다도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주변에 하동녹차연구소가 있다.

◇매암다원 = 다원 8경 가운데 유일하게 악양에 있다. 100년 동안 악양지역 차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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