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와 SK건설이 합천창녕보(합천보) 소수력발전소의 하류 수위조절용 보를 철거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식수원 오염이 우려된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4대강 사업 저지 낙동강 지키기 경남본부는 1일 성명서를 통해 "경남도민 식수원인 낙동강물 속에서 마음대로 공사하는 4대 강 사업, 식수원 오염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본부는 "10월 31일 오후 합천보에 갔더니 공사장에는 오탁방지막과 가물막이 설치 등 낙동강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철거된 보의 콘크리트 폐기물은 그대로 물속에 있었고 물속 폐기물 더미 위에 포클레인이 들어가 공사를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는 "발전소 하류 임시 둔덕은 자갈로 설치되어 철거에 따른 탁수는 거의 발생되지 않으나 하류에 오탁방지막을 설치 후 공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철거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은 톤마대에 담아서 반출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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