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대형 수납창고 주부층 '호응'…원스톱 세탁공간·매립형 샤워기 공간활용↑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서문 앞) 인근 거제시 아주동 신도시에 '거제 마린 푸르지오' 959가구가 들어선다. 59㎡(23∼24평), 74㎡(29평), 84㎡(32∼34평)로 만들어지는 아파트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게 구성됐다. 한 가지 형태인 59㎡와 두 가지 형태인 74㎡와 달리, 84㎡는 선택할 수 있는 구성이 5개나 된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것을 고려해 84㎡ D 타입 12가구는 바비큐 파티 등이 가능한 테라스가 추가 설계됐다. 84㎡ E 10가구는 임대형 아파트로, 현관 출입구가 2개로 만들어졌다. 아파트 실내는 주방 다용도 수납공간을 비롯해 매립형 면도 거울, 수세미 살균 건조기 등 세심한 생활 도구의 배치가 두드러졌다.

◇주방 대형 수납창고 인기 = '거제 마린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실제로 아파트가 지어지는 현장 인근에 설치됐다. 84㎡ B, 84㎡ C, 59㎡ 3가지 종류의 견본주택이 소비자에게 공개됐다. 대우건설은 '거제 마린 푸르지오'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으로 확장 시에 설치되는 주방 대형 수납창고를 들었다. 칸칸이 깊은 선반이 설치되고, 필요한 만큼 선반을 분리해서 김치 냉장고 등을 넣을 수도 있게 만들어졌다. 홍보 담당자는 "주방 대형 수납 창고는 주부들이 아파트를 둘러보고 가장 반응이 좋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거제 마린 푸르지오'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으로 확장 시에 설치되는 주방 대형 수납창고를 들었다. 칸칸이 깊은 선반이 설치돼 활용되고, 필요한 만큼 선반을 분리해서 김치 냉장고 등을 넣을 수도 있게 만들어졌다./박일호 기자

◇활용도를 높인 공간 = 안방 바로 옆에는 '원스톱 세탁 공간'이 마련됐다. 세탁, 빨래 건조, 세탁용품 수납을 한 곳에서 가능하게 꾸몄다.

또, 84㎡ B에는 식탁 옆에 자석으로 된 흰색 보드를 둬서 필요한 요리법 등의 메모지를 부착할 수 있다.

주방 아일랜드 식탁에는 콘센트가 설치돼 이곳에서 다리미 등의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특화된 주방, 욕실 기기 = 주방 싱크대와 욕실에는 작지만 편리한 기구들이 눈에 띈다. 싱크대에는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센서식 싱크 절수기가 설치된다. 광센서를 이용해 발을 조금만 움직여도 물을 틀고 잠글 수 있다. 개수대에는 건조, 살균할 수 있는 수세미 살균 건조기가 부착돼 있다.

욕실에는 매립형 샤워기, 면도 거울이 설치돼, 별도 부착 공간이 줄어드는 만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늘었다. 매립형 샤워기는 기존 해바라기 모양의 샤워기 대신 천장에 샤워부스를 두는 형태다. 매립형 면도 거울은 벽에 부착된 면도 거울을 얼굴 가까이에 옮겨와서 이용하고, 다시 접어 넣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개수대에는 건조, 살균할 수 있는 수세미 살균 건조기가 부착돼 있다.

◇자녀방 등을 고려한 설계 = 가장 면적이 작은 59㎡ 타입은 젊은 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녀방으로 구성했다. 소음 저감 효과가 있는 '소음마'라는 장판을 깔고, 자녀방에 맞게 '생애주기별 붙박이장'을 선택할 수 있다. 평형마다 확장 시 선택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붙박이장'은 유아기 자녀를 둔 가족은 장난감 상자가 설치된 붙박이장을,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족은 메모 보드가 부착된 책상을 고를 수 있다. 선택에 따라 부부만을 위한 공간을 원한다면 책장 등으로 꾸밀 수도 있다. 또, 59㎡ 타입에는 거실과 주방 끝에 코너 수납장을 둬서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했다.

가장 면적이 작은 59㎡ 타입에는 자녀방에 소음 저감 효과가 있는 '소음마'라는 장판이 깔린다.

[■ 단지 특성과 주변 여건] 통학버스 승하차 공간…단지 내 환기 시스템

거제시 아주동에 지어지는 '거제 마린 푸르지오'는 대우조선해양 인근에 지어진다. 59㎡(23∼24평) 1단지 160가구·2단지 13가구, 74㎡ A(29평) 1단지 116가구, 74㎡ B 1단지 20가구, 84㎡(32∼34평) A 1단지 107가구·2단지 49가구, 84㎡ B는 1단지 225가구·2단지 65가구, 84㎡ E 1단지 10가구, 84㎡ C는 1단지 114가구·2단지 68가구, 84㎡ D는 1단지 12가구로 구성됐다.

대우건설 측은 대우조선해양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도시가 능포동, 옥포동을 거쳐 최근 아주 신도시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가까이에 아주초교, 거제 중·고교 등의 학교가 있고, 대형마트, 아주 축구운동장 등이 있어서 생활하기에 좋다고 덧붙였다. 또, 거가대교, 아주∼장평 우회도로 부분 개통 등으로 시내·외 진출입도 쉬운 편이라고 했다.

84㎡ C 타입 평면도(확장형). 이 타입은 4베이(bay) 형태로, 침실, 거실 등이 모두 전면으로 배치됐다.

아파트 단지에는 아이를 위한 버스 승하차 공간인 '새싹 정류장(1단지)', 단지 입구 놀이터, 중앙광장의 '키즈 벨트', 운동시설, 핸드레일, 지압로 등이 있는 '시니어 놀이터',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푸르지오 숲', 여름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아쿠아 가든' 등이 조성된다.

대우건설 측은 조선소 앞인 만큼 분진에 대한 걱정이 크지만, 실제로 산책길이나 먼저 생긴 이웃 아파트에서 분진 공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기계환기 시스템과 'DNA 필터'를 통해서도 외부 유해 물질을 차단한다고 했다.대우건설은 분양가는 기준층(84㎡ B 4∼15층 평균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 710만 원대로, 인근 아파트보다 약간 낮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거제 마린 푸르지오' 청약일정은 특별공급은 24일, 1·2순위는 25일, 3순위는 26일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일이다. 분양 문의 681-8600.

거제 마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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