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으로 떠오른 고품질 참다래 육성을 위해 외국 키위전문가로부터 선진기술 습득에 나섰다.

하동군농업기술센터는 23일 참다래 주산지인 양보면 복지회관과 영농현장에서 관내 참다래 재배농업인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전문가 초빙 현장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참다래 재배 농업인에게 외국 선진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고품질 참다래를 생산,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경남도농업기술원 주관으로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뉴질랜드 키위전문 컨설턴트인 앤드류 스캇(47) 씨가 강사로 나서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도록 선진 재배기술을 이해하기 쉽고 현실감 있게 진행했다.

앤드류 스캇 컨설턴트는 1983년 키위 과수원 관리원을 시작으로 Gro-Link 회사의 과수원 책임관리원, 기술전문학교 강사 등을 거쳐 자국 내 키위 수확 후 관리에 대한 기술컨설턴트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는 키위 주산국인 칠레·미국·터키·남아프리카·한국 등 세계 각국의 키위 재배 농민을 대상으로 기술 컨설팅을 하고 있다.

앤드류 스캇 컨설턴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참다래 이론교육에서부터 가지치기, 비료, 병충해와 수형관리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재배기술을 전수해 참가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에서 습득한 기술을 생산현장에 접목해 참다래 상품성을 더욱 높이는 것은 물론 참다래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에서는 참다래 주산지인 양보·진교·금남면 일원의 53 농가가 30ha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600여 톤의 참다래를 생산해 17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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