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론과 시민사회론, 그 중에서도 '연대주의' 문제를 집중 연구해온 경상대 강수택 교수(사회학과)의 최신작이다.

연대주의 사상의 성립, 국내에서 연대사상의 형성과 전개, 그리고 반연대주의로서 '모나디즘'의 확산 문제에 대해 짚었다. 저자는 연대정신을 거부하거나 이에 대립하는 사상·이념을 모나디즘(monadism)이라 명명하는데, 한국사회는 경쟁·분열·갈등으로 연대성이 심각할 정도로 후퇴하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려스러운 경향은 바로 과거의 '국가주의'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다.

저자는 국가주의·시장주의·계급주의 등 각종 모나디즘에 억압 당해 힘을 잃었던 연대주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580쪽, 한길사, 2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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