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만’ 이름 되찾기를 추진하고 있는 진해시의회 김영조 의장을 만나 (가칭)부산신항만의 문제점을 들어봤다.

-(가칭)부산신항만 추진의 문제점은 뭔가.

△신항만 개발 총면적 376만평중 308만평의 부지가 진해시에 속해 있고 부산시는 단지 70만평의 가덕도가 포함돼 있을 뿐이다.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1단계 개발계획 부지 전체가 진해시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와 해양수산부는 환경영향평가 등 제반 기초조사에서부터 도와 진해시를 배제한 채 부산신항만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항만 건설과 관련해 도와 진해시는 무엇을 하나.

△신항만 건설을 위해 도와 진해시는 배후 수송로 외에 진해시내 산업도로 개설·웅동~김해 장유 터널 개설·거제~진해 용원간 수송로 건설·마창대교 건설 등 각종 지원시설을 적극 추진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신항만으로 추진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부산신항만이 건설될 경우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나.

△신항만이 건설됨으로써 진해시 해상관광공원 개발이 축소될 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경관이 파괴되고 어업기반시설도 상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진해시민들은 각종 불편을 겪으면서도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만일 부산신항만으로 굳혀질 경우에는 이후 공유수면 문제와 행정구역 조정 그리고 항만 관리권 행사와 같은 사안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또한 신항만에서 벌어들인 세금이 부산시의 세입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도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도민의 정서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부산신항만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대책은 뭔가.

△이같이 부당한 처사에 대해 범시민적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생각이다. 진해시의회에서는 20개 시·군의회뿐만 아니라 도의회와 함께 각종 규탄대회를 통해 ‘진해신항만’을 관철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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