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는 지난 31일 강원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최근 교육부가 추진중인 ‘국립대학 발전계획’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교수들은 “국립대학 발전계획이 지향하는 ‘국립대학 체제 효율성 증진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본질적인 목표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대학개혁은 교육부의 통제가 아니라 대학의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자기결정의 원리에 따라 장기적이고 현실적·교육적·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또 “국립대학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무한경쟁 논리가 아닌 경쟁시스템과 협력시스템·참가시스템 등 상호보완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혔다.

이날 교수들은 성명서에서 △국립대학 발전계획 전면 철회 △대학의 자율성 보장 △발전계획에 대한 교육부·총장협의회·교수협의회 3자 논의 △교수회의 의결기구화 승인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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