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무원] (50) 밀양시 이인수 공보 전산담당관

"공무원 각자의 업무 수행은 단순한 행정업무가 아닙니다. 바로 시정을 대표하는 말과 행동이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습니다."

이인수(57) 사무관은 공무원은 늘 업무에 충실하고 열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실천한다. 시정 업무 수행의 모든 것이 밀양 시장을 대신하는 것이고, 공무원 모두가 시정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일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7월 30일 공보 전산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 사무관은 지난 2005년 2월 15일부터 2008년 4월 20일까지 공보담당으로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살려 발령시기부터 시정운영의 대표 역할인 홍보에 열심이다. 어떤 방법이든 밀양을 알릴 수 있고, 홍보할 수 있는 매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한다. 아직은 발령받은지 1개월 남짓이라 공보 전산담당관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없지만, 2009년 1월 1일 상동면장으로 발령받아 3년 7월 동안 상동면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밀양시정 홍보의 보다 발전한 모습이 기대된다.

   

그는 상동면장으로 재직하면서 행사, 경조사, 하물며 병문안까지 세심히 챙기고, 출장 시는 일일이 어른들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불편한 부분이 없는지를 살폈다. 또,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될 수 있으면 가능한 방향으로 풀어주려고 애를 썼다. "지역 주민들은 자기들을 직접 찾아 와 주는 면장에게 애로점을 하소연하는 것만으로도 민원이 해소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런 작은 행동 하나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이 사무관은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상동면 신곡리 양지마을에 산사태가 났을 때 상동면 전 직원과 함께 몸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마을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이 사무관은 면장으로 재직하면서 감사패를 무려 8개나 받았으며 지난달 30일 상동면민체육대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면민들이 그동안의 감사함을 전하는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한, 상동면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비 26억 5000만 원 확보에 노력해 면 소재지 인도설치 공사를 추진했으며, 상동 구교 확장공사사업 추진으로 면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시민 한 명 한 명 모두의 의견이 밀양시 발전을 위한 도움되는 부분이고 이런 분들의 의견을 받았을 때 시정 발전이 따릅니다. 그러한 의견들을 들으려면 공무원들이 발로 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민들이 도리어 고맙다며 감사패를 주네요.”

공보전산담당관으로 발령받은 지 한달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사무관은 시정 홍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금 맡은 업무만이 나의 일이 아니고 밀양시 소속 공무원으로서 시정에 대한 업무를 두루 알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의 일 나의 일이 따로 없습니다. 밀양은 지금 발전 도약 선상에 있습니다. 그동안 기초는 탄탄히 해 두었으며 결실을 거둘 시기입니다. 나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한창 입주와 가동을 하는 일반산업단지, 농공단지로 인구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당면 추진사항에 대해 지면과 방송 매체를 통해 하반기 홍보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시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시민에게 생생하게 알려주고, 시민들의 궁금증을 없애는 것이 지자체에서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무관은 지난 1985년 11월 공무원으로 임용돼 하남읍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청도면, 내무과 등에서 근무했으며, 1996년 1월 6급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 세무과, 공보경영담당관실에 근무했다. 1993년 정부 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과 2003년 통계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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