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수지가 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1월에 비해 5.2% 증가한 127억9000만달러, 수입은 1% 감소한 124억70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1월 무역수지는 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4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1월에 비해 7억5000만달러나 개선됐다.
산자부는 설 연휴로 인한 수출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선박·통신기기·기계류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원유 수입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선박(175%)·무선통신기기(20%)·일반기계(15%) 등이 지난해 1월에 비해 큰 폭의 수출 증가율을 보인 반면 컴퓨터(20%)·섬유류(3%)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원유수입액은 지난해 10월 배럴당 평균 32.29달러까지 치솟았던 원유 수입가가 지난달 22.79달러까지 하락하면서 21억20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1월 21억6000만달러보다 오히려 줄었다.
산자부는 2.4분기 이후 미국 금리 인하효과가 가시화돼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경우 PC 수요회복과 반도체 가격상승으로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실물경기가 급속히 둔화되며 경기가 경착륙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올해 무역수지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수출 1천910억 달러, 수입 1천810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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