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58·사진) 전 농림부 차관이 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다.

하 전 차관은 21일 오후 2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관 지사는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세우는 데 골몰했다. 도정은 사실상 대선 캠프였다"며 "그렇게 잃어버린 도정 2년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과 지방에 고루 경험을 갖추고 경남 농어촌에 대해 남다른 인식을 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경남의 재정위기를 타파할 행정가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경남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박근혜 후보를 밀착수행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내가 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하 전 차관은 남해 출신으로 행정고시(23회)로 공직에 입문하고서 민선 남해군수를 두 차례 지내고, 산림청장과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을 지냈다.

한편, 도지사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하영제 전 차관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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