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즉시전력' 프로야구 신인 우선지명…총 15명 아기공룡 탄생

내년 프로야구 1군 무대 진입을 눈앞에 둔 NC 다이노스가 올해 드래프트 최대어인 우완투수 윤형배(북일고)와 이성민(영남대)을 우선지명했다.

NC는 2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보유하고 있던 우선지명권 2장을 활용해 윤형배와 이성민을 지명했다.

이날 NC는 특별지명과 순위지명을 통해 투수 8명, 내야수 4명, 외야수 3명 등 총 15명의 아기공룡을 탄생시켰다. 특히 NC는 연고지역인 경남대 소속 2명을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NC는 드래프트 이전에 일찌감치 부산고 우완 이민호와 동국대 좌완 노성호를 지명했지만, 올해는 지명 당일 우선지명의 주인공을 공개했다.

20일 오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NC 다이노스에 우선지명된 윤형배(왼쪽)와 이성민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NC의 선택은 이번에도 투수력 보강이었다.

북일고 졸업 예정인 윤형배는 이번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NC의 확실한 우선지명 대상으로 공공연히 거론돼왔다.

185cm, 86㎏의 좋은 체격을 지닌 윤형배는 최고 구속 152km의 직구와 슬라이더의 위력만으로도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형배는 올해 14경기에 나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0.51(53이닝 3자책)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탈삼진 76개를 잡아낼 동안 사사구는 12개에 불과하다.

경북고를 거쳐 영남대 졸업 예정인 우완 이성민도 대학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로서,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성민은 윤형배와 함께 2013 시즌부터 NC의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NC는 1라운드에서 서울고 졸업 예정인 우투우타 장현식을, 2라운드에서는 경희대 투수 손정욱을 각각 선택했다.

2라운드 이후 NC는 특별지명으로 인하대 투수 윤강민, 원광대 내야수 김정수, 경남대 외야수 박으뜸을 각각 호명했다.

이후 3라운드에서 마지막 10라운드까지는 성균관대 투수 임정호, 진흥고 외야수 윤대영, 덕수고 내야수 유영준, 연세대 투수 김병승, 동의대 투수 이상민, 연세대 내야수 최재원, 경남대 외야수 권희동, 한양대 내야수 장동우를 차례로 선택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와 대학 졸업예정자 675명이 참가했고 기존 8개 구단은 2011 시즌 성적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이 마지막으로 적용됐으며, 내년 시즌부터는 지역 연고 1차 지명제도가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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