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방암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최근 본인이 이끄는 수술팀이 지역 내에서 유방암 수술 100례를 넘다보니 외래진료 방문환자들이 유방암 검진에 대한 상담을 많이 요청하고 있다.

유방암은 미국이나 유럽 여성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며 한국 여성에서도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생활양식이 서구화 되면서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외국과 달리 30-40대 청․중년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유방암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고령의 여성, 유방암 환자(다른 편 유방에도 암이 장 발생함), 사회경제적으로 수준이 높은 사람, 비만, 어머니나 자매 혹은 딸이 유방암 환자인 경우 첫 임신이 30세 이후인 사람, 초경이 빠른 사람, 분만 경험이 없는 사람, 비정형성 상피증식을 가진 병변 등이다.

유방암의 증상은 유방에 비정상적인 몽우리가 만져지는 것이 대부분이며, 젖꼭지에서 피나 노란 물 같은 것이 비치거나, 젖꼭지나 유방의 피부가 말려들어 가거나, 겨드랑이의 림프절이 커져있는 경우들이 있다.

모든 질병은 병이 발생하기 이전에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방법을 함께 시행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첫째는 유방자가검진 방법이다.

장종원 창원한마음병원 암센터소장·의학박사

매달 월경이 끝난 후 5일에서 7일 뒤에 유방통증이 가장 없을 때 유방과 겨드랑이를 만져보거나 젖꼭지를 짜 본다. 폐경기가 지난 여성은 매달 1일 혹은 특정한 날짜에 앞의 방법으로 자가검진을 실시하는 방법이다. 유방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지면 유방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둘째 유방검진방법이다.

일 년에 한번 정도는 아무런 증세가 없다고 느껴져도 유방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방법이다. 일반여성들은 잘 구분하지 못하는 유방의 몽우리를 전문의는 1㎝ 정도 크기의 유방암조차도 발견해 낼 수 있다.

셋째는 유방초음파와 유방촬영방법이다.

유방암을 손으로 만지려면 약 1㎝ 정도 크기가 되어야 하는데 실제도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크기의 암을 촬영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또 유방조직이 변형되어 있거나, 미세 석회화 침착(microcalcicification)을 발견 할 수 있다.

이상의 세 가지 방법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기에 발견한 유방암 은 또한 완치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러므로 모든 여성들은 자신의 유방에 대한 관심과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