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실시되는 교원들에 대한 성과상여금 지급에 대해 교원 86% 가량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전국 교원 52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성과상여금 지급 방침에 대해 응답자의 86.5%인 4570명이 반대했다.

성과상여금 반대 이유로는 ‘교육성과에 대한 평가 불가능’이 37.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직사회의 갈등 조장’29.8%,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30% 교원의 사기저하’ 19.4%, ‘교원 통제수단으로의 악용 가능성’이 9.7%로 나타났다.

또 정부가 성과상여금 지급을 강행할 경우에 대해 ‘끝까지 거부한다’ 57.3%, ‘수령할 수 밖에 없다’ 22.9%, ‘일단 수령한 뒤 반납한다’ 9.9% 등으로, 교원 대다수가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교총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교원들이 성과금 지급보다는 그 예산을 학교 신설이나 교원 증원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면서 “교총은 이같은 의견에도 불구, 정부가 성과금 지급을 강행할 경우 수령 거부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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