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 골인 직전 '1마신' 차로 영예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노벨폭풍'(기수 쉴렉터)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8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3세 이상 국산마 13마리가 출전한 가운데 제5경주 1800m 레이스로 치러진 제7회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노벨폭풍이 쟁쟁한 2군 정상급 준족들의 거센 도전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는 8월 열릴 오크스배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 대비한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대상경주에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가 총출동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고됐다.

12번 게이트에서 꼴찌로 출발한 노벨폭풍은 골인지점이 가까워질수록 신입마를 추입, 막판 결승선 100m를 남기고 3번마 '프리딕트'를 따돌리며 우승했다.

대상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조교사와 경주마, 이종대 부산경남경마공원 경마장장,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전형적인 바닥추입 양상으로 레이스를 풀어나간 노벨폭풍은 자체 1800m 최고기록인 1분 58초보다 앞선 1분 56초 6의 기록으로 최고의 경주를 펼쳤다.

초반 선두는 '그랜드특급'이 이끌었다. 그랜드특급은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 때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결승선 전방 400m를 지나면서 '킹오브더킹'의 추입을 허용, 혼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가 8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렸다. 대상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노벨폭풍'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김구연 기자

그 사이 8번마 킹오프더킹과 3번마 프리딕트, 12번마 노벨폭풍이 결승선이 가까워질수록 동반 추입에 성공하면서 선두를 놓고 막판 스퍼트 싸움이 치열해졌다.

노벨폭풍의 괴력은 결승선 50m를 남기고 발휘됐다. 막판 스퍼트에 성공한 노벨폭풍은 골인 직전 프리딕트를 1마신 차로 제치고 도민일보배를 품에 안았다.

이날 노벨폭풍의 단승식 최종배당률은 3.6배였고,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의 총 매출액은 41억 원으로 집계됐다. 휴일인 이날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약 1만 3000여 명의 경마팬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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