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경경마공원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실력차 거의 없어 혼전 예고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가 오는 8일 오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총상금 2억 원을 놓고 한판 질주를 벌일 이번 대상경주에는 전문가조차 우승마를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략상 다른 마필을 압도할 만한 마필이 없는 상황에서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마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출전 등록을 마친 마필 가운데 '노벨폭풍'이 근소한 우위로 앞서 있고, 근성이 뛰어난 '백호장군'과 '프리딕트', 선행력을 앞세운 '드림타워' 등이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노벨폭풍(3세·5조·유병복 조교사) = 지난 5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진 코리안더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필이다. 출발전개가 좋지 않다는 한계를 딛고 결승전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3세 후반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도드라진 마필로 코리안더비에서 보여준 기량이 이번 경주에서도 이어진다면 우승후보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데뷔전 9위의 성적을 제외하고는 9경주 동안 단 한 번도 순위권(5위) 아래로 내려가 본 적이 없을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를 자랑한다. 통산전적은 9전 3승, 2위 3회로 승률 33.3%, 복승률 66.7%다.

지난해 7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제6회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 이날 대상경주에 참가한 경주마들이 전력을 다해 우승점을 향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DB

◇백호장군(3세·2조·강형곤 조교사) = 지난 4월 부경경마공원에서 치러진 KRA컵 마일(GII) 대상경주에서 비인기마로 분류되었지만 당당히 3위로 골인해 순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관심이 쏠렸던 마필이다. 여세를 몰아 5월 코리안더비(GI)에 출전하려 했지만 출전순위에서 밀려나며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직전 경주엔 일반경주에 나서 여유 있게 우승을 챙기며 컨디션 조절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번 경주에서 '노벨폭풍'의 강력한 라이벌로 지난 경주보다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우승후보로 분류해도 좋을 만큼 탄탄한 기량의 마필이다. 통산전적은 11전 2승, 2위 2회로 승률 18.2%, 복승률 36.4%를 기록 중이다.

◇프리딕트(3세·7조·김병학 조교사) = 우승권 성적을 목표로 경주에 나서는 마필이다. 그간 이렇다 할 전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지만,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경주 중 끄는 버릇'을 지난 경주에서 개선해 내며 통산 네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탄력도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경주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입상권 이상의 성적은 물론, 자력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마필로 보인다. '프리딕트'가 지금까지 기록한 통산전적은 9전 4승, 2위 2회로 승률 44.4%, 복승률 66.7%를 기록 중이다.

◇드림타워(3세·8조·김상석 조교사) = 빼어난 선행력이 강점인 마필이다. 직전 경주였던 코리안더비(GI)에서 선행력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했지만 원정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체중조절에 실패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인 10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번에 다시금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역시 선행력이 주무기인 마필인 만큼 선행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선행 승부 후 직선주로에서 얼마나 버텨줄지가 변수다. 통산전적은 10전 4승, 2위 2회로 승률 40%, 복승률 60%를 기록 중이다.

◇힘찬질주(3세·5조·유병복 조교사) = 통산전적 11전 5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45.5%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객관적으로 다소 약한 전력으로 분석되지만 발전 기대치가 큰 마필로, 입상에 성공한다면 배당률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선행과 추입 모두 가능한 마필이지만, 강력한 선행마가 있는 이번 경주에서 선두권 후미를 따르는 선입작전으로 나선다면 경주 막판 한 걸음을 기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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