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이 어려웠던 올 수능에서 예상했던 대로 만점자는 나오지 않았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채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만점자가 66명이었으나 올해는 언어영역에서 만점자가 없어 400점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수능에서는 언어영역에서 원점수 기준 120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한 명도 없었고 118점이 최고점이었다.

언어영역에서 118점을 받은 수험생은 인문계 남학생 6명, 여학생 4명, 자연계 여학생 4명이었고, 117점을 받은 수험생도 인문계 남학생 1명 뿐이어서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실제 점수로도 확인됐다.

수리영역(80점만점) 만점자는 인문계 196명(남 152, 여44) 자연계 875명(남 701,여 174) 예체능계 1명(여1) 등 1천72명이었고, 사회탐구영역 만점자는 인문계(72점만점) 128명(남 89, 여 39) 자연계(48점만점)가 450명(남 292, 여 158)이었다.

과학탐구 만점자는 인문계(48점 만점) 45명(남34, 여11) 자연계(72점만점) 75명(남 58, 여 17)이었다.

외국어영역(80점만점) 만점자는 인문계 1천724명(남 787, 여 937), 자연계 1천447명(남 857, 여 590) 예체능계 30명(남 9, 여 21) 등 총 3천201명이었다.

제2외국어(40점만점)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기는 했지만 인문계 8천668명(남 3천338명, 여 5천330명) 자연계 196명(남 105명, 여 91명) 예체능계 56명(남 18, 여 38) 등 8천920명이 만점을 받아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개영역 0점자(지난해 25명)는 평가원이 총점누가분포표를 공개하지 않아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영역별 0점자는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언어영역은 인문계 81명, 자연계 34명, 예체능계 23명 등 138명이 0점을 받아 지난해 59명보다 크게 늘어났고, 수리는 인문계 192명, 자연계 78명, 예체능계 89명 등 359명이 0점(지난해 217명)을 받았다.

사회탐구는 총 58명, 과학탐구는 94명, 외국어는 53명이 0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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