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파워] 건강칼럼-만성통증

창원공단에 근무하는 노동자 이 모씨(남, 50세)는 몸 전체가 욱신거리는 증상이 몇 년째 계속되어 늘 고통을 받아왔다. 초기에는 등판이 조금 뻐근해 경미한 근육통이 아닐까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차츰 허리와 다리까지 심한 통증이 이어져 척추전문병원인 창원센텀병원을 찾았다. 이 씨의 경우처럼 몸 전체가 욱신거리고 통증의 정도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허리통증이 심하면서 오래 지속되었다면 만성통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만성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2010년 기준으로 22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만성통증 꾀병 같지만 자살 부른다

이 모씨처럼 초기에는 경미한 증세로 시작하여 심각한 만성통증으로 변하는 만성통증증후군 환자의 50%이상은 자살을 생각할만큼 고통스럽다. 이처럼 심각한 이유는 만성통증이 피로감이나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만성통증의 특성상 각종 병원검사에서 정상이어야만 진단을 붙일 수 있기에 한때 꾀병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장애진단서까지 발급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

만성통증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통증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망의 이상 때문이다. 통증은 오랫동안 노출되면 뇌에 입력되어 척추 안에 있는 신경이나 뇌신경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망가진 결과로 인해 만성통증으로 고착화되기 때문에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통증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 대부분 허리에 통증이 생기면 수술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몸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치는 수술을 생각하기 전에 인체의 자연치유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비수술적치료법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FIMS 시술로 자연치유력 극대화

최근 자연치유를 극대화하면서 비수술적 척추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FIMS(투시경하 신경 유착박리술)이다. FIMS요법은 신경에 대한 자극으로 신경의 유착이나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신경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자연적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시술법이다. 일반적으로 목, 허리통증의 주된 원인은 디스크가 아닌 척추 주위(신경공이나 디스크 주위)에서 발생하는 미세유착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는 혈류 감소를 발생시키고 이에 의해 근육기능 저하와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FIMS는 컴퓨터 영상촬영장치(C-am)로 촬영하면서 관절과 신경사이로 1.2mm두께의 바늘을 삽입하여 척추 근육의 심부를 특수바늘로 자극하여 좁아진 디스크 사이의 간격을 넓혀주고 황색인대와 신경사이의 유착을 박리해주며, 추간공의 신경관 부위의 유착을 직접 박리해 주는 방법으로써 디스크와 신경사이를 바늘로 떼어준다, 전신마취가 아닌 수면내시경과 같은 정도의 수면마취 상태에서 시술하므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무통으로 시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FIMS 시술에서 사용되는 특수 바늘은 신경이나 혈관이 닿았을 때 스스로 피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으며 혈관을 손상시키더라도 문제가 될 정도의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좌골신경통이 있기는 하지만 수술을 할 정도로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FIMS 시술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FIMS 장점은 시술시간도 30분에서 1시간 내외로 치료 직 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절개없이 시술하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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