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파워] 건강칼럼-협심증

심혈관 질환은 흔히 겨울철에 심해지고 날씨가 풀리면 덜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심장질환은 봄기운이 올라오는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되고 때로는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온다. 그 이유로 겨울 동안 운동량이 줄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이런 상태에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신체 활동이 늘어나고 특히 갑작스러운 운동이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 전월대비 협심증 진료인원 증가율은 10.8%로 월평균 0.8%보다 크게 증가하였다.

최근 3월 본원에서 치료한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보면 40-50대로 직장 건강검진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평소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관상동맥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갑자기 급성심근경색으로 오는 경우도 있고,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협심증)이 있으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협심증, 심근경색 모두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병으로 생각하지만 정작 본인에게 일어나는 경우 대부분 당황스러워 한다.

협심증 증상.

최근의 경우에도 상기 사례로 내원하여 치료받은 44세 남자 환자의 경우 슬하에 남중학생과 3살 된 딸아이를 두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면 가정파탄이며 그 이후 가족들에 생활상은 상상하기도 싫다. 그러므로 돌연사의 주범인 급성심근경색으로 진행되기 전에 가능한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급성심근경색이 발생된 경우 예고 없이 찾아오므로 지속되는 흉통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낮이든 밤이든 시간에 구애 받지 말고 가까운 심혈관 센터가 있는 병원으로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심혈관 질환은 시간과의 싸움으로 5분 10분 사이에도 귀중한 생명이 좌우 되므로 응급실 도착 혈관 재개통시간을 미국, 한국 심장학회에서 90분 미만을 권고 하고 있으면 본원 3월 평균시간은 56분을 유지하고 있고 생존율은 100%이다.

원인

협심증이란 심장의 근육 세포로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충분히 도달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흉부의 불편감이나 통증으로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 즉 콜레스테롤 같은 이물질이 쌓여서 혈관이 좁아짐에 따라 생기는 병이다. 혈관이 좁아지면 휴식상태에서는 이상이 없지만 운동을 할 때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허혈상태가 발생하여 흉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증상

환자는 대부분 급성 통증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한다. 대개 ‘가슴이 쥐어 짠다’,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끝이 아프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이지는 않지만 ‘속이 아프다’, ‘가슴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진단

가장 좋은 진단 방법은 증상이다. 무조건 증상이 있을 시에는 순환기 내과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협심증의 진단은 무엇보다도 전형적인 증상이 중요하나 증상은 전형적이 아닐 수 있으며 또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진단이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므로 순환기 내과 전문의와 진료 상의 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예방법

예방이야말로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일단 협심증이 의심되거나 진단이 확인되면 우선적으로 흡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복부비만, 운동부족, 및 스트레스 등의 위험인자를 제거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습관으로는 저지방식이와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좋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