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음식 중의 최고이며, 와인은 음료 중의 최고다"라고 영국의 유명한 요리책 저자인 페이션스 그레이는 말했다. 치즈와 와인의 공통점은 둘 다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맛과 향이 계속해서 변화한다. 이 둘의 궁합은 어떨까.

1. 브리(Brie) 치즈의 원산지는 브리 지방으로 치즈 안쪽은 오래 두면 부드럽게 녹아내려 버섯 크림스프 맛이 난다. 브리 치즈는 딸기 향과 흙냄새가 나는 부르고뉴 레드 와인과 잘 어울린다.

2. 마스카포네(Mascapone)는 티라미수를 만들 때 쓰는 크림치즈로 치즈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치즈를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마스카포네는 상큼한 스파클링 와인과 잘 어울린다.

3. 에멘탈(Emmental) 치즈는 <톰과 제리>에 나오는 바로 그 치즈로 달콤하고 치즈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강하다. 숙성이 잘된 것은 톡 쏘는 맛이 난다. 프랑스 상세르 지방의 화이트 와인처럼 새콤하게 혀를 자극하는 와인이 퀴퀴한 맛을 중화시킨다.

   
 

4. 고르곤졸라(Gorgonzola)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푸른곰팡이 치즈로 톡 쏘는 맛과 짠맛이 덜하고 감촉도 크림처럼 부드럽다. 치즈 위에 잘게 부순 호두와 꿀을 뿌려 먹으면 좋다. 스위트한 와인과 잘 어울린다.

5. 카망베르(Camembert)는 브리 치즈와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젖소가 생산하는 신선한 생우유로 만든 치즈로 새하얀 속살과 부드러움이 일품이다. 생테밀리옹과 론에서 만든 레드 와인과 잘 어울린다.

/참고 서적 이정윤 저 〈엔조이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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