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사상 최다연승 기록인 17연승을 세운 명마 '미스터파크'가 부상으로 결국 안락사됐다.

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따르면 미스터파크는 지난 3일 경주 도중 다쳐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검사한 결과 '우전 양측 근위 종자골 원위 인대 단열' 판정을 받았다. 종자골 원위 인대는 지렛대 역할을 하는 부위로 완전히 끊어지면 회복이 매우 어려워 말의 생명에도 지장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종수 마주와 김영관 조교사는 오랜 고심 끝에 미스터파크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안락사를 결심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미스터파크'가 공원에 남긴 발자취를 기리고자 동상 건립이나 추모제 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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