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성욱 만루홈런 8-2 승…2일 조평호 3점포 7-5 역전승

NC가 퓨처스리그 선두 다툼 중인 KIA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며 남부리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전남 함평구장에서 열린 '2012 퓨처스리그' KIA와 원정 3연전에서 NC는 첫날 패한 것을 빼고는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24승 1무 13패가 된 NC는 KIA(21승 4무 17패)를 3.5게임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치고나갈 채비를 마쳤다.

3일 열린 시리즈 마지막 날 경기에서 NC는 김성욱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KIA에 8-2 승리를 거뒀다.

1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득점을 놓친 NC는 3회 다시 찾아온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3일 전남 함평에서 열린 '2012 퓨처스리그' NC다이노스와 KIA의 경기에서 3회 120m짜리 만루홈런을 친 NC 김성욱. /NC다이노스

3회 초 노진혁의 사구와 조평호의 2루타에 이어 김영복마저 사구로 걸어나가며 다시 1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은 KIA 투수 홍건희의 2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0m짜리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27일 한화전 1회 만루포의 주인공 김성욱은 7일 만에 두 번째 만루홈런을 날리며 자신의 올 시즌 2개의 홈런을 모두 만루포로 장식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NC는 4-0으로 앞선 5회, 조평호와 김영복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태우의 사구로 얻은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해 5-0까지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KIA도 선발 홍건희를 내리고 박정규와 차정민을 연속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KIA의 세 번째 투수 차정민을 상대로 김영복이 좌익선상을 가르는 적시타를 뽑아냈고, 김태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까지 터지며 6회에만 3득점을 올렸다.

NC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김기현 대신 김요한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7회말 차일목의 볼넷과 한성구의 안타로 얻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윤동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쳐 2점을 따냈다.

NC는 민성기와 윤영삼을 잇따라 소방수로 내보내 KIA 타선을 9회까지 잘 막아내며 8-2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KIA 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 NC 선발 김기현은 시즌 3승째를 챙겼고, KIA 홍건희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NC가 9회 4점의 점수 차를 뒤집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KIA에 7-5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8회까지 1-5로 뒤진 NC는 9회 초 공격에서 유격수 실책과 연속 안타 등을 묶어 단숨에 4-5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나성범의 고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 상황에서 조평호는 상대 투수 박준수의 4구째 공을 힘껏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조평호의 시즌 6호 홈런 속에 NC는 9회에만 6점을 뽑는 괴력으로 KIA에 7-5로 승리했다.

NC는 오늘(4일)부터 마산구장에서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4일과 5일은 오후 6시 30분 경기가 개시되고, 6일은 오후 1시 플레이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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