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백두대간 종주기] S&T AMT 하서윤 사원

입사한 이래 늘 동행하고 싶은 생각만 하고 선뜻 참여하지 못하였던 백두대간이었다. 백두대간 대장정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번 코스는 무난해 보여 처음으로 함께 했다.

산을 좋아해 주말마다 등산 다녔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린애처럼 설렘을 안고 출발한 매요리에서 고남산을 거쳐 수정봉 코스는 제법 긴 거리라 두렵기도 했다. 간단한 국민체조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산행은 계절의 여왕인 5월에 걸맞게 싱그러운 소나무 숲길, 여기저기 피어있는 고운 빛깔의 철쭉과 푸른 하늘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그리고 갓 올라오기 시작한 고사리, 산나물을 구경하는 재미와 더불어 채취하는 재미도 맛보았다.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이 들었지만 일행의 따뜻한 독려와 칭찬의 말 한마디에 웃으면서 마지막까지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얼굴도 잘 모르는 100여 명의 직원과 함께 등산을 한다는 게 처음에는 많이 낯설었지만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등산을 하라는 말이 있듯이 산행을 통해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게 되었다.

백두대간을 시작한 지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백두대간 종주'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 같이 단합해 종착역에 거의 도달한 지금까지의 노력과 인내에 감동했다. S&T그룹이 S&T중공업 중심으로 현재까지 성장한 저력이 여기에 있구나 하고 느꼈다. S&T그룹의 일원으로서 애사심과 동료애를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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