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6이닝 무실점 한화에 2-1 승…남부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

NC가 올 시즌 한화와의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내년 시즌 1군행 확정을 자축했다.

8일 오후 6시30분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2 퓨처스리그' 한화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NC는 7회말 터진 나성범의 결승타에 힘입어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6패)을 거둔 NC는 남부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한화와 3연전도 위닝시리즈로 가져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남부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6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이재학은 2회와 5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다승 1인자다운 위력투를 선보였다.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이재학은 이날 구단 자체 선정 MVP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8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2012 퓨처스리그' NC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NC 이명환이 2회 2루에 세이프되고 있다. /박일호 기자

NC는 2회 말 이명환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시작으로 조평호의 볼넷과 김동건의 내야 안타 등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우의 내야 안타 때 이명환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점을 뽑는 데는 실패했다.

0-1로 뒤진 한화도 4회에 선두 타자 출루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병살타가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잔잔했던 경기는 7회부터 불붙기 시작했다.

한화가 7회 초 NC 포수 실책과 정범모의 1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1-1의 동점을 만들자, NC도 곧바로 이어진 7회 말 이상호와 박민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리드를 잡은 NC는 문현정 - 김진성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투입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우고 2-1의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7회 초 1사 이후부터 마운드를 지킨 문현정이 이날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김진성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NC는 오늘(9일) 마산구장에서 오후 6시 30분 한화와 시즌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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