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에서 흉기로 친구를 찌른 뒤 집으로 도주해 아들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리던 40대 남자가 경찰관이 쏜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후 11시50분께 진주시 상대동 ㅅ꽃집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아들을 위협하던 권 모(40.꽃집운영)씨가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대항하다 경찰이 쏜 총탄(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에 맞아 복부부위 관통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권씨는 이날 오후 자신이 경영하는 꽃집 인근 술집에서 정 모(39)씨 등 3명과 술을 마시다 부부관계를 간섭한다는 이유로 싸움이 붙어 맥주병을 깨 정씨의 목을 찌른 뒤 집으로 달아났다.

이후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진주 동부파출소 소속 이 모 경사와 김 모 경장은 권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권씨가 심하게 반항하자 이 경사가 38구경 권총으로 공포탄과 실탄을 발사했다.

한편 권씨와 정씨는 모두 중상을 입고 경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총상 부위가 하반신이 아닌 복부인 점에 미루어 총기사용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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