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김태호) 대 48.9%(김경수).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 사무실엔 환호성이,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 사무실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김태호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고생했다", "축하한다"며 서로 격려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격차가 크지 않은 '초경합' 지역인 만큼, 두 후보 측은 마지막 투표함이 열리기 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태세다. 김경수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2.2% 차이는 사실상 비긴 것이다. 특히 김해 을의 경우 각 지역별로 편차가 큰데, 조사가 한쪽에 쏠리지 않았는지도 주시할 부분"이라며 "아직 모른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9시경.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선본을 찾은 지지자들에게 중간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현장에서 결과를 전해 들어,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발표하는 것보다 훨씬 빨랐다. "내외동 등 총 12개 투표소 가운데 11곳을 김태호 후보가 이겼습니다. 1000여 표 이상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방송사 출구조사에 실망한 김경수 후보 측은 실제 개표 결과 주요 승부처인 내외동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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