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대도시 걸맞는 계획 세워야"…김경수 "노무현 지역균형발전 복원할것"

김해 을에서 맞대결 중인 새누리당 김태호(기호 1)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경수(기호 2) 후보가 10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은 김태호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과거를 돌아보는 선거가 아니라 김해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선거"라며 "인구 100만 명을 향하고 있는 대도시에 걸맞은 담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동남권 경제중심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서민이 행복한 도시 김해를 꼭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김경수 후보 쪽이 역시 만만치 않다"고 전하면서도 "하지만 시민들이 마음을 열어주고 있음이 느껴진다. 정권심판론 등이 제기됐지만 역시 시민들은 지역발전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와 김경수 후보가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동우 기자

곧이어 11시부터 기자회견을 연 김경수 후보는 "예산에 대한 아무런 대책없이 김해발전, 지역발전만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또 다른 장밋빛 '공약(空約)'일 뿐"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선거는 서민과 지방의 살림살이를 어렵게 만들고 1% 특권층과 서울 수도권만 챙기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다. 올해 총선과 대선을 통해 반드시 노무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정책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또 장유지역 최대 현안인 부영임대아파트 분양전환 문제와 관련해 "입법과 협상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추진해야 해결할 수 있다"며 "선거 결과를 떠나 저와 민주통합당은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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