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캠프 누가 뛰나] (9) 김해 을

새누리당 김태호(기호 1)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 때와 거의 같다.

박창준 전 한나라당(옛 새누리당) 김해 을 당협위원장이 그대로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정용상 전 경남도의회 부의장, 박정수 전 김해시장 후보, 임용택 전 김해시의회 의장이 역시 작년에 이어 공동선대위원장을 책임지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지난해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김혜진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이 명예선대위원장에 올랐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당시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출마해 김태호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김태호 후보 국회의원 당선을 도왔던 김종간 전 김해시장은 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 제경록 현 김해시의회 의장이 새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그 외 최기봉·김민수·장인석 보좌관 등이 김 후보 근거리에서 정책과 실무 쪽을 돕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경수(기호 2) 후보 측은 이른바 '김해 시민 캠프'를 표방하고 있다. 그런 만큼 선대위는 자원봉사자·시민서포터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장유면 부면장을 지낸 안철훈 민원실장과 오세주 봉사단장, 일정 팀의 김근이수·송채림 씨 등 일반 시민을 주요 선대위 구성원으로 소개할 정도다.

반면 공식 조직 체계는 비교적 단출하고 느슨한 편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은 김경수 후보와 야권 단일화 경선을 펼쳤던 박봉열 통합진보당 김해시위원장과 유효이 전 울산시 기획관리실장 단 두 명이다. 유 전 실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김해시장(무소속)에 도전했던 인사로, 김 후보와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선대본부장에는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소속 현직 도의원과 시의원이 전면 배치됐다. 명희진·공윤권·이천기 도의원을 비롯해 권요찬·김동근·변상돈·배병돌·이정남·박현수 시의원이 그들이다. 낙동강벨트 '친노 바람'의 주역이자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부산 사상) 후보는 김경수 후보 후원회장을 맡았고 김연철 인제대 교수(통일학부)는 정책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