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내외동서 지지 호소…불법사찰에 대해선 "물타기 의도의 거짓말" 반박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문재인(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후보가 1일 오후 김해를 찾아 민홍철(갑)·김경수(을)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섰다. 유력 대선주자인 문 후보의 이번 유세는 같은 날 김해를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맞불 작전' 성격이 짙었다.
오후 2시경부터 장유면과 내외동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난 문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제기하면서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특히 논란 중인 '불법사찰'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측이 노무현 정부와 자신의 책임을 거론한 데 대해 "스스로의 범죄행위를 은폐하거나 물타기 하려고 참여정부를 끌어들이는 것은 뻔뻔한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김해 내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정부는 참여정부 때도 불법사찰을 했다고 하지만 무서운 거짓말"이라며 "참여정부 청와대와 총리실은 공직자들의 비리나 부패, 탈법이나 탈선 등 공직기강 문제에 대해서만 적법한 복무감찰을 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또 "이명박 정부가 예로 든 '2007년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동향보고' 등은 산업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대형사업장 노사협상과 노조 파업예측 보고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사건의 본질은 이명박 정권이 국가권력을 이용해 민간인과 공무원들을 불법사찰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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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우 기자
kdwoo@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