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김경수 한미FTA·경전철 두고 논쟁…거제 진성진-김한주-김한표, 비정규직·부산 빨대효과 한목소리

김해 을에서 접전 중인 김태호(기호 1)·김경수(기호 2) 후보가 방송토론에 출연해 첫 번째 정면대결을 펼쳤다.

두 후보는 3월 31일 밤 10시 30분에 열린 KBS 창원총국 초청토론회에서 후보 자질 문제를 비롯해 한미FTA와 지역발전, 김해 경전철 등 주요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경수 후보는 "끊임없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있다"며 김태호 후보의 금품제공 의혹을 거론했다. 김태호 후보는 이에 대해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태호 후보는 "한미FTA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추진한 것"이라며 정책적 일관성 문제를 따졌다. 김경수 후보는 이에 "너무 많은 양보가 있었고 피해보상이 미흡하다"며 "전면 재협상해 새롭게 체결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거제 총선 세 후보에 대한 방송토론회가 3월 30일 진행됐으나, 핵심 이슈인 조선산업 등 질문 범위가 워낙 넓어 아쉬움을 남겼다.

거제지역 조선업계 상생방안을 물은 첫 공통질문 중 조선산업 비정규직 해법에 대해 세 후보 모두 '동일임금 동일노동' 법제화를 내세웠다.

거가대교 개통과 부산지역으로 상권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세 후보 모두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진성진 후보는 해법으로 조선산업에 바탕한 차세대 산업 유치·위락 편의시설 확충·카지노 야영장 등 인프라 구축을, 김한주 후보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올레길 같은 '찾고 싶은 길' 발굴과 거제만의 기획관광상품 개발을, 김한표 후보는 1박 이상의 체류형 관광지 개발과 침체한 상권 활성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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