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이틀째 소폭 내리며 조정국면을 이어갔다.

2일 거래소시장은 개장초 일부 대형주의 오름세로 소폭 상승세로 시작된 뒤 별다른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마저 한산한 가운데 무려 7차례나 등락을 거듭한 끝에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82포인트 내린 608.48로 마감됐다.

이날 오후 한 때 증권사 사장단의 청와대 모임소식에 한 때 지수가 4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매기가 따라주지 못해 이내 밀리는 등 시장에너지가 상승을 추동하기에 크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도 부진해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3억4267만주를 기록했으나 거래대금은1조7826억원으로 지난 1월3일 이후 처음으로 거래대금이 1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8개 등 37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439개,보합은 59개였다. 지수관련주들은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외국계의 순매수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나,한국통신과 SK텔레콤은 소폭 내렸다.

이날 외국인들은 막판에 매도규모를 늘려 순매도로 전환한 개인과 장내내 매도공세를 펼친 기관과 달리 4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했으나 올들어 매수강도에 비하면 극히 저조한 수준에 그쳤고 특히 선물을 1천계약 이상 순매도해 지수선물을 약세로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처리소식에 거래가 이뤄진 은행주 전 종목이내림세를 보이는 등 금융주들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고 외환은행이 출자전환을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밝힌 현대건설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순환매가 몰린 제약주는 삼성,한올,동신제약과 부광약품 등이 가격제한폭까지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고 메디슨의 상한가에 힘입어 의료정밀기기업종이 업종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해지면서 현재 증시에 상승세를 추동해 낼재료나 에너지가 분명히 보이지 않고 있다며 소폭 등락을 반복하는 지루한 장세가한동안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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