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장 후반 개인투자자들의 매물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이틀째 약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82.66으로 장을끝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의 안정세와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등으로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 코스닥 지수 84선을 넘어 최근 `마의 벽'으로 여겨지고 있는 85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또다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꾸준히 확대한데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세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뒤 상승폭을 조금 늘려나갔지만 장 막판 개인들이 차익매물을 쏟아내면서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5818만주와 2억8018억원으로 전날에 비해서는줄었으나 거래소 수준을 상회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2개를 비롯해 25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9개를 포함해 327개였으며 보합은 19개였다. 외국인은 2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162억원어치와 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새롬기술이 전날보다 150원 올랐을 뿐 리타워텍이하한가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한글과컴퓨터(70원), 다음(500원) 등이 하락해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또 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마크로젠(3천600원), 메디다스(570원.상한가), 대한바이오(450원)등이 상한가 또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끌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추가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을 잡지못하고 있는 것이 코스닥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지되더라도 당분간 보합권 등락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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