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새책] 번역본 (경상대학교 한상덕 교수)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인문대학 한상덕(중어중문학과) 교수가 고대 중국에서 여성들의 올바른 생활규범을 교육하기 위해 만든 규훈서(閨訓書)인 〈여논어(女論語)〉를 번역, 출간했다.

〈여논어〉는 고대 중국 여성들의 올바른 생활규범을 교육하기 위해 명말(明末) 시기의 왕상(王相)이 엮은 '여사서(女四書)' 중 한 권으로, 조선시대 때부터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도 교과서로 활용된 책이다. 한상덕 교수는 책 머리말에서 "수천 수백 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져버린 새로운 세상에서, 진부한 과거 봉건 잔재들을 반추해 보는 이유는, 과거에 대한 점검과 반성을 통해 새로운 가치기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책을 번역하게 된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또 "중국 역사를 살펴보면 봉건통치의 틀 속에서 여성들은 예교라는 미명 하에 인권은 유린당하고 자유는 제한받아 왔음을 잘 알 수 있는데 그런 역사의 흔적을 중국의 각종 규훈서(閨訓書)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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