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전문대 3.98대 1, 거창전문대 5.14대 1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도내 전문대 입시에서도 4년제 정시모집 및 편입학과 마찬가지로 취업유망학과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특히 1일 현재 원서접수를 마감한 도내 일부 전문대학의 경우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전문대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 300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창원전문대는 13개 전공 20개학과에 1만1961명의 지원자가 몰려 지난해(3.7대 1)보다 높은 3.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올해 신설한 특수장비과가 모집정원 16명에 172명이 지원해 11대 1을 기록했고 △인터넷정보 8.5대 1 △관광계열 8.2대 1 △산업디자인계열 7.4대 1 △유아교육 7.5대 1 △건축계열 4대 1 등을 나타냈다.

창원전문대의 경우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시험을 치른 지원자가 60명이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창신대는 2400명 모집에 5746명이 지원, 평균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역시 지난해 2대 1보다 상승했다. 창신대 역시 △유아교육 4.73대 1 △전자정보 3.14대 1 △아동복지 3.24대 1 △컴퓨터정보계열 2.85대 1 △건축디자인계열 2.32대 1 △인터넷정보 3.12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3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도립 남해전문대는 이날 원서접수결과 2676명이 몰려 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경쟁률 5.3대 1보다 올라갔다.

호텔조리제빵과(여자)의 경우 16명 모집에 199명이 원서를 접수해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호텔조리제빵(남자) 6대 1 △관광과 8대 1 △컴퓨터응용전기 10대 1 △컴퓨터응용정보 10대 1 △인터넷비즈니스정보 10대 1 등 취업인기학과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도립거창전문대 역시 329명 모집에 1692명이 지원, 지난해(3.2대 1)보다 높은 5.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과별 경쟁률을 보면 간호과가 7.8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컴퓨터정보시스템과 6.7대 1 △기계설계 5.2대 1 △경영정보 6.3대 1 △컴퓨터응용전자 5대 1 △피부미용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문대는 학과가 실무 중심으로 세분화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취업률이 높다는 잇점이 있어 관광·정보통신·보건계열·유아교육 등 취업유망학과들은 합격선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성적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합격선과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학별 학생부 및 수능성적 반영방법 등을 세밀히 살핀 후 지원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진주전문대·연암공업대·진주보건대·거제대 등은 2일 오후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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