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새책] 포기는 없다 (최위승)

최위승 무학그룹 명예회장이 80년 인생을 되돌아 본 자서전 <포기는 없다>를 펴냈다. 1932년 고성군 대가면에서 태어난 최 회장은 1965년 무학양조장을 창업해 오늘날의 무학 그룹을 일궈냈다.

책 제목이 '포기는 없다'로 된 것은 20대 초반 부산에서 맨주먹으로 무모한 도전을 하다가 삼전삼패로 끝난 데서 뼈아픈 교훈을 얻고 평생 신조로 삼아온 말이 '정직과 신의'와 '포기는 없다'였기 때문이라고 서문에서 밝혔다. 최 회장은 열일곱 나이에 고향을 떠나 마산-밀양을 거쳐 부산으로 갔다. 부두 하역 노동자, 두부공장 노동자 등을 거쳐 밥집 할머니에게 돈을 빌려 한 첫 사업이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망치게 된 사연을 비롯해 숱한 난관과 고난을 헤쳐나온 인생 역정이 생생하다. 고난과 역경만 있었던 삶이었다면 또 무슨 맛이 있겠는가. 그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용기를 북돋아주고 격려의 손길을 내밀어줬던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무학이 있었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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