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학기부터 고등학교의 학급당 인원을 35명 이하로 감축하는 교육여건개선 계획에 따라 교실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학교의 공사가 늦어져 수업 차질이 우려된다.
20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공립 36개교 273실(246억9000만원), 사립 33개교 160실(118억660만원) 등 모두 66개 고교 433교실을 증축중에 있다.
그러나 11월중순 현재 창원 남산고 등 32개교가 입찰을 마치고 증축물량의 75% 가량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나머지 25%의 학교는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공사에 들어간 마산 용마고와 12일 착공한 김해여고 등 9개교는 준공예정일이 내년 3월13일~4월19일로 예정돼 짧은 공기에 따른 날림공사가 우려되고 있으며 개학과 함께 교실사용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지난 14일 착공예정이던 창원기계공고는 소음유발 등을 우려해 주말인 오는 24일께 착공할 예정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수업중이어서 공사소음으로 착공에 어려움이 있어 주말께 터파기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본격적인 공사는 방학 중에 이뤄질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구나 현재 미착공중인 일부 학교의 경우 이달 중으로 착공에 나선다고 해도 소요공기가 180~150일이 걸려 개학전 까지 준공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때문에 공사가 마칠때 까지 여유교실을 활용하거나 컨테이너 교실을 마련해 임시수업을 하게 하는 등 파행수업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학교는 대부분 사립학교들로 증축을 원하지 않거나 설계와 시공업체 선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며 “이달 말까지 공사진행상황에 대한 실태를 파악에 나서 공기내 완공이 어려운 학교에 대해서는 대책을 수립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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