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미술협회에 적을 두지 않고 맘에 맞는 그룹전 등에 참가하며 실력을 다져온 안매란(39)씨가 일본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본 가제 갤러리.


4~5년전부터 일본 작가들과 교류하고 있는 ‘0의 회’ 멤버인 안씨는 도내보다 일본 후쿠오카 지역에서 더 활발히 작품활동을 한 까닭에 첫 개인전을 일본에서 열게 됐다고 말한다.

작가가 천착해 온 작품세계는 인체와 삶이다. 대학 졸업후 처음엔 ‘인초(인간풀)’ 시리즈로 온실의 풀처럼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고, 다음에는 악보를 도입해 삶의 흐름과 인생의 느낌을 연출했다. 일본서 여는 이번 전시에는 삶의 희로애락을 인체와 꽃·풀에 담아 반추상으로 나타낸 ‘human-life’ 시리즈를 선보인다.

대개 외국이나 서울에서 작품전을 가지면 지역에서 같은 작품으로 전시를 열지만 안씨는 일본 전시의 평가를 추슬러 내년께 도내에서 전시를 열 계획이며, 곧 일본에서 미술실기 박사과정을 공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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