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심합니까. 머리를 맞대면 길이 열립니다.’



경남가족상담연구소(소장 김도애)는 일선 초·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30일과 1월1일은 제외) 창원대학교 공과대학 건물내 세미나실에서 ‘청소년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학교폭력 대처상담’ 일반연수를 실시한다.



교사는 첫발령을 받았을 땐 누구라도 사랑으로 교육할 생각을 했을 것이나 현실적으로 40~50명을 한공간에서 제대로 교육시키기란 쉽지 않다. 이번 연수는 아이들의 심리와 욕구를 교사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최대한 충족시키는 여건을 조성하는 기술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



연수는 총 60시간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법적 대응’ ‘의사교류 분석훈련’ ‘성격유형검사’ ‘학교폭력 피해자 및 가해자의 심리역동’ 등 13개 강의로 진행된다.



특히 가장 많은 시간(8시간)을 할애하는 강의 ‘가족역동에 대한 이해’는 청소년의 행동은 개인적 차원이 아닌 가족환경적 측면에서 고찰되어야 한다는 ‘가족적’ 시각이 담겨있어 구조적인 문제해결 노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김도애 소장은 “이 연수는 단순히 다양한 이론을 주입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폭력문제는 심리적 원인이 파악되지 않으면 접근하기 힘들다”며 “연수를 통해 교사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면 학교의 폐쇄성을 뛰어넘는 열린교육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업방식은 강의·집단토론·비디오시청·역할극·실습 등으로 이뤄지며, 교사들은 수업후 상담소의 김소장 및 이은화 부소장·이상돈 신경정신과 원장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받는다.



신청은 선착순 60명이며, 승진에 관련된 점수취득 등 연수특전이 주어진다. 신청하고자하는 교사는 교육비입금(경남은행·김도애·578-22-0037975)후 신청양식을 접수하면 된다.



경남가족상담연구소는 1992년 한국가족복지연구소 경남지부로 출발했으며, 개인 및 집단 상담·기업체와 학교 학원 연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기 선생님 일반연수(교육청 인증)를 한 뒤 교사상담교육은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055)263-9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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