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문제 언론이 좀 더 고민했으면"

경남청년실업극복센터에서 일하는 조용한(32) 독자와 통화를 했다. 목소리를 듣고 그와 일면식이 있음이 떠올랐다. 기자가 대학 신입생 시절 그는 창원대 총학생회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기자가 속해있던 학과 선배가 총학생회 부회장, 조 씨가 회장으로 출마했었다.

그는 이러한 이력이 무색하지 않게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그는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해서 언론이 실업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을 심층인터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통계자료가 담아내지 못하는 청년실업의 실제적인 사례(6년째 공무원 시험 준비 중, 중소기업만 몇 번째 이직)를 통해 문제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언론이 함께 고민해 달라는 주문이다.

그는 5년 전 다니던 회사에서 경남도민일보를 접했고 2년 전부터는 집에서도 구독할 만큼 도민일보의 애독자다.

그는 경남도민일보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도민일보가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려고 애쓴다는 이유에서다.

"동네사람,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사람 사는 이야기가 좋습니다. 사회가 삭막해진 만큼 사람이야기에 더욱 목말라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창원의 인디밴드 '언노운'을 인터뷰한 기사를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로 꼽았다.

"지역의 문화인을 발굴했고 언론에서 관심을 뒀다는 점에서 갚진 기사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창원지역 이외의 소식이 적고 독자투고에 다양한 의견이 실리지 못하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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