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의 소견을 통해 경찰은 김씨의 사인을 2m 80cm 높이의 장군천 실족에 따른 두개골 함몰로 추정하고 있으나 머리 상처가 실족에 따른 것인지, 외부 흉기의 충격에 의한 것인지를 명확히 하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31일 마산시청 동료 10여명과 함께 회식을 마친 오후 9시20분께 “먼저 집에 가겠다”고 나선 뒤 4시간만에 회식장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군천에서 변시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술을 마셔도 실수를 하지 않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실족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유족의 진술과 소지했던 지갑에 현금이 전혀 없는 점 등을 들어 타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부검키로 했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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