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의 외국어 교육열풍과 국내경기 불안이 맞물려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경남지역의 여권발급건수는 6만9746건으로 99년 4만7774건에 비해 46%나 폭증했으며 설을 전후해 여권발급 신청자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는 IMF 이전인 97년 7만1348건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이중 거주 여권 및 여행증이 27건(0.1%)이며 나머지는 관광, 업무 등 일반여권으로 나타났다.

특히 6~7월에 여권발급이 집중 된 것으로 나타나 여름방학을 이용한 학생들의 어학연수가 급증해 외국어 교육열풍 바람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여권발급이 급증하는 것은 IMF로 인하여 취소했던 해외여행 붐이 경기회복 추세와 함께 기지개를 켠 것으로 보이며, 외국어 교육열풍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여권 발행건수가 설이 지난 뒤 다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여권 발급을 원하는 민원인은 계속 늘어날 것”이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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