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백두대간 종주기] S&T중공업 신현욱

겨울 산행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을 가지고 출발한 2011년 백두대간 송년 산행. 오전 약수터에서 체조와 간단한 스트레칭을 끝내고 힘찬 'S&T 중공업 We can do it' 구호와 함께 당당하게 출발했다.

처음엔 바람이 잠잠해 날씨가 도와준다고 생각했으나, 박달령 도착 즈음 매서운 칼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녹지 않은 눈 때문에 다리엔 잔뜩 힘이 들어갔다.

칼바람과 잔설로 9시간의 힘든 산행이었지만 도전의식과 자신감만큼은 가슴 가득 채우고 온 산행이었다. 늘 그 자리를 지키는 그리고 누구라도 감싸 반겨주는 산. 그곳에 오르려는 것이 도전이고 정상에 올라선 것이 성공일 것이다. 오르려 하지 않고 그 산을 평하는 사람은 도전하지 않고 성과를 이루려는 얌체 같은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산에 올라야 산을 알 수 있듯이 열정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도전하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흘린 나의 땀방울이 새해의 목표를 달성하는 열정이었으면 한다. 산행을 끝내고 내려오던 길 또 다른 산을 함께 걷고 싶은 따듯한 동료애만큼은 배낭 가득 채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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