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은 권영택(경남대 환경문제연구소)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연안관리 기본구도 및 정책방향과 △연안이용 상충지역에 대한 조정방안에 대해 정순석(해양수산부 연안계획과)과 이기철(동아대 도시조경학부)교수가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지정토론에 나선 김성재(경상대 해양과학대)교수는 “연안통합관리를 위해서는 연안의 자가오염정도와 오염원 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순석 과장(해양수산부)은 “연안통합관리 계획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기존 해양관리틀 위에서 이제 하드웨어를 갖춘 정도”라며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확보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근(한국해양대)교수는 “항만이 연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항만과 여객선터미널 건설 등에 대해 경제적 요소보다는 환경생태적 요소를 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식(경남환경운동연합)의장은 “습지 보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습지는 친환경적 개발이 아닌 복원사업으로 지켜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일성 경상남도 수산행정과장도 “해양쓰레기 대책과 관련해 미흡한 부분을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수용·보완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 폐어망 수거 처리비용에 상당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습지학술대상 및 습지인상 시상이 열렸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는 △학술대상=오경환 (경상대) △보전부문=정우규(한국자원식물연구원) △관리부문=김진백(창녕군수) △기술·연구부문=(주)서봉리사이클링 △언론부문=박동필(국제신문 기자) △특별공로부문=임종현(환경부 자연생태과장)씨가 각각 수상했다.
정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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