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이고 또 늘이기’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던 KBS <좋은걸 어떡해>가 드디어 이번 주 막을 내린다. 바통을 이어 오는 5일부터 새롭게 방송되는 일일연속극은 <우리가 남인가요?>.

<우리가 남인가요?>는 5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최진실·조성민 커플 이후 방송가에서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 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연상녀·연하남 커플에는 배종옥과 김호진이 캐스팅돼 나이차이 뿐만 아니라 이복형제가 아니냐는 복잡한 관계속에 힘든 사랑의 결실을 이루어 나간다. 지난 KBS <바보같은 사랑>에서 어리석을 정도로 착한 역으로 변신에 성공했던 배종옥은 다시 제자리로 듯하다. 박윤주로 분한 배종옥은 시원시원하고 활달한 성격의 브랜드 네이미스트의 커리어 우먼 모습을 선보인다. 그러면서 동료이자 사랑하는 연인으로 발전될 한동욱 역의 김호진과의 사랑과 집안 때문에 한바탕 갈등을 겪게 될 운명의 배를 탄다.

제작진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연상·연하커플을 정면에 내놓아 서로 적대시 하던 두 집안이 자식들의 행복이라는 명제 앞에 화해함으로써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중견탤런트 주현·박원숙·이정길·김영애가 이들의 부모로 등장해 탄탄한 버팀목이 되고, N세대 박광현과 김채연 등이 활력소를 제공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로 꾸며나간다. 특히 드라마 중반부터는 탈북자가 대한민국에 적응해 가면서 생활, 취업, 연애, 결혼 등에 부딪히는 문제들을 가감없이 묘사해 민족화합의 목소리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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