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결시 수험생 2757명 6.7%…작년보다 0.3% 감소

10일 오전 8시 40분 2012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시작됐다.

도내 18개 시·군 102개 시험장에서 4만930명의 수험생들이 언어영역 듣기평가부터 시작해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이 종료되는 오후 5시 35분까지 시험을 치게 된다.

이날 도내 결시 수험생은 2757명으로 6.7%였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10일 오전 창원경일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1교시를 기다리고 있다. /김구연 기자

이는 지난해 7%에 비해 줄었고, 개인적 원인 외에 응시원서 제출 이후 수능을 치지 않는 수시입학에 합격한 경우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결시율은 전체 4만930명 중 이날 시험 1교시 언어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치지 않는 74명을 제외한 수험생 4만856명 중 시험장에 오지 않은 수험생 2757명을 계산한 것이다.

시험 시작 40분 전인 8시, 창원시 제10시험장인 창원경일고 정문. 입실 종료시각 10분을 남겨 놓고 소수의 수험생들이 헐레벌떡 시험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가장 늦게는 8시 25분을 넘겨 시험장에 겨우 들어간 경우였다.

8시 10분, 경남도교육청이 수능 취재 학교로 정한 이 학교 3층 제18시험장 안에서는 감독관의 안내가 시작됐다.

특히, 휴대전화 등 반입금지 물품에 대한 안내는 세 차례 이상 반복됐다. 수험표와 수정테이프, 연필과 지우개 등 필수 물품을 제외하고는 모든 물품을 가방에 넣어 앞으로 제출하라고 안내했다.

8시 20분, 간혹 화장실에 가는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시험실 분위기가 차분히 가라앉았다.

수험생들의 모습은 보기에 따라 안쓰럽고, 의연했다. 어지간히 시험과 경쟁에 단련돼온 그들이지만, 오늘 '수능'은 지금까지 겪어온 관문 중에서 가장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경남도지방경찰청은 이날 차량 256대와 1093명의 인력을 가동해 수험생 수송과 빈 차량 태워주기, 수험생 찾아주기 지원까지 나섰다.

하지만, 이날 가동한다고 홍보했던 112수험생긴급수송콜센터 이용사례는 별도 집계자료가 나오지 않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