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새책] 1980 (노재열)

부마항쟁과 1980년 부산의 학생운동을 본격적으로 다룬 장편소설이다. 저자는 그 운동의 당사자. <1980>은 제목 그대로 1980년 5월을 전후한 1년여 동안에 한정된 이야기로 1980년을 전후한 격랑의 시간에 대한 소묘이자 폭력과 굴종 속에서 고뇌하는 한 청춘의 여정에 대한 기록을 소설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 노재열은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부산에서 대학을 나온 후 30년 넘게 부산시민으로 착하게 살고자 애쓰고 있는 사람이다. 전두환군사정권 8년 동안 3차례 구속 수감되며 20대 청춘을 다 보낸 이력의 소유자로 누구보다 그 시대를 뼛속 깊이 체험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1979년 10월 부마항쟁으로 인한 도피생활을 시작으로 1980년 계엄포고령위반, 1981년 국가보안법 구속(일명 부림사건), 1987년 노태우 반대시위 구속 등으로 20대 청춘을 도피, 구속, 수감의 생활로 다 보내었다. 그 시대의 아픔에 누구보다 깊이 발을 담근 한 청춘의 시대에 대한 기록이자 고뇌하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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